창원 시내에서 한 번씩 볼 수 있는 창원 시티투어 2층 버스가 있다. 호기심에 이용한 후기 작성. 진해 제황산 공원을 둘러보는 코스로 정하고 출발.
창원 시티투어는 창원, 마산, 진해 주요 관광지를 2층 버스를 타고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이다. 저렴한 비용에 한 번의 승차권 구입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고 2층 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나쁘지 않은 관광 상품이다.
이용 요금 : 성인 3,000원 / 청소년 미만 2,000원
이용 방법 : 별도 예약 없이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탑승, 승차권 1회 구입 후(현금, 카드) 1일간 자유롭게 이용 가능 (교통 카드 사용 불가능)
창원 시티투어 노선 : 만남의 광장(출발) → 창원의 집 → 마산 상상길 & 창동 예술촌 → 마산 어시장 → 경남대학교 → 제황산공원 → 진해루 → 진해 석동 승강장 → 만남의 광장(도착)
창원 시티투어 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참고하여 탑승 및 관광을 즐기면 된다.
금강산도 식후경.... 목적지인 제황산 공원에서 하차 후 근처 원해루 중식당을 방문해봤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랜 시간을 지나온 흔적이 보이는 건물이다. 입구 옆 원해루의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다.
진해 원해루 중식당
6.25 전쟁 당시 중공군 포로 출신인 장철현 씨가 만든 중국 음식점으로 수만은 명사들과 이승만 전 대통령까지 방문한 식당이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1949년부터 지금까지 운영 중인 식당이다.
음식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타 중식당과 큰 차이가 없다. 1949년부터 지금까지도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한 끼를 먹었다는데 의미를 두면 될 것 같다.
제황산 공원 근처에 원해루 중식당 외에도 진해 우체국도 위치하고 있다. 100년이 넘은 건물이다. 그 앞엔 1년 느린 우체통이 있다. 느린 우체통을 이용하게 되면 1년 뒤 배달된다고 한다. 우체통 옆을 보면 근대문화 역사길이라는 지도가 보이는데 진해 우체국과 원해루처럼 주변에 오래된 근대 문화유산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스탬프 투어처럼 근대 문화유산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다음에 시간 내어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진해 우체국
1912년 10월 25일 준공하여 그해 11월 15일 진해 우편국이 이전하여 2000년까지 우체국 청사로 사용해왔다. 1981년 9원 25일 사적 제291호로 지정되었다.
오늘의 목적지인 제황산 공원으로 가기 위해 모노레일카를 탑승. 걷기엔 힘들기에...
이용 요금(왕복 일반요금 기준) :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모노레일카를 타고 제황산 공원 정상으로 가면 진해탑이 있다. 전망대와 내부에 창원시립 진해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둘러보게 되면 진해의 역사에 대한 내용들을 알 수 있다.
진해탑
제황산 정상에 위치한 탑으로 군함의 마스터 형으로 건립한 군항도시 진해의 상징이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1929년에 세운 승전기념탑이 있었으나 1945년 광복 이후 그 탑을 철거하고 1967년에 우리 해군의 위용을 상징하는 진해탑을 세우게 되었다.
진해탑을 마지막으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복귀. 호기심에 경험해본 창원 시티투어. 투어코스에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한번 정도 2층 버스를 타고 둘러보기엔 좋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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