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다 부산 루지를 계획하던 중 방문 후기들을 보니 110cm 이상 아이들은 단독 탑승해야 한다는 글,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시간이 길다는 글,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글을 보고 포기. 다른 곳을 알아보다 합천에도 루지가 있다고 해서 당일치기 합천 방문. 합천 관광지를 검색하니 영상테마파크도 있어 방문 후기. 네이버 사전 예약 시 할인 가능하니 방문이 참고. (1시간 전 예약 필수, 당일 사용 가능)
합천루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당분간 운영 중단이라는 공지가 있으니 방문 전 필히 확인 필요. (22년 3월 8일~ 중단 중)
창원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루지를 방문하는 길이 잘못 가고 있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차가 없고 시골길로 되어있었다. 도착하니 넓은 공터 주차장과 매표소, 화장실, 작은 매점이 있다.
합천루지는 리프트가 없고 루지 출발지점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리프트가 재미의 하나인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합천루지는 숲이 우거진 산지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친환경적인 트랙을 개발하여 숲 속을 달리면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직선 구간보단 커브구간이 많이 있다. 루지코스는 2개인 것처럼 보이는데 완공이 되지 않은 것인지 한 개 코스만 즐길 수 있다. 루지는 당연히 재미가 있고, 합천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루지 탑승을 위한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 홍보의 부족인지, 흐린 날씨 탓인지, 코스가 하나뿐이라 그런 건지 대기줄이 거의 없어 바로바로 루지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
합천루지에서 약 10분 거리에 합천 영상테마파크가 있다. 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세트장으로 우리가 알만한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이다.
합천 영상테마파크의 내부가 꽤 넓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셔틀버스를 타게 되면 기사님의 중요한 건물들의 설명과 함께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니 걷기 싫은 사람들은 활용하면 된다. (별도 요금 발생) 방문일 날씨가 흐려서 많은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맑은 날 방문하면 사진 찍기 정말 좋다. 과거로 돌아온 기분이랄까...
합천 영상테마파크 내부에 모노레일 있다. 별도 비용을 내야 하고, 탑승을 하고 7분 정도 가면 청와대 세트장을 관람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걸어갈 수도 있으나 오르막을 가야 하고 꽤나 걸어야 하기에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청와대 세트장에 도착하면 TV에서나 보던 대통령 집무실, 기자회견장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간이 없어 다 둘러보질 못했는데 그 외에도 분재온실, 생태숲 체험장, 목재 문화 체험장 등 즐길거리가 상당히 많이 구성되어있으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흐린 날 급하게 방문한 합천 당일여행. 너무나도 만족했다.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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